교수님의 서재
- Episode 16. 이장식 교수님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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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영문
- 작성일 11.07.23
- 조회수 26541
나에게 서재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이다
저에게 서재란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서재에 있는 수많은 책들이 저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재는 책들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가는,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인전과 백과사전 속의 또 다른 세계
제가 독서를 가장 많이 했을 때는 초등학교 시절입니다. 그 당시 저는 위인전과 백과사전을 참 많이 읽었어요. 첫 째로 위인전을 많이 읽은 이유는 수많은 사람들의 전기를 통해서 배울 점이 아주 많았기 때문이에요. 가령 훌륭한 사람들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역경을 이겨냈는지에 관한 내용들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두 번째로 제가 열심히 읽었던 책은 백과사전인데요. 지금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곤 하잖아요. 하지만 제가 초등학생 정도 되던 시기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에 백과사전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렇게 백과사전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쌓게 되고, 궁금한 사항도 알게 되었죠. 지식을 전달해 주는 책이지만 그 책에서도 위인전에서 느꼈던 것처럼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인생이라던 지 또 다른 세계에 대한 것들을요.
내 인생의 멘토
인생은 우리가 다시 살아볼 수 없는 거잖아요. 과거에 후회되는 일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다시 돌아갈 수 없듯이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여러 경험을 고스란히 우려낸 책이 중요합니다. 이런면에서 우리가 어떤 것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거나 아니면 조언이 필요할 때 책들이 인생의 조언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경험을 많이 해보지 못한 20대 젊은 학생들은 중요한 결정을 위한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올바른 결정을 하기 쉽지 않거든요. 때문에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올바른 인생을 사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내가 개발한 소자로 책을 읽는 것, 그것이 저의 꿈입니다
출장을 갈 때 비행기나 차안에서 책을 많이 읽어요. 지금은 e-book 같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 저는 그러한 여러 가지 휴대용 전자기기를 통해 책을 읽고 있어요. 제가 e-book을 선호하는 이유는 제가 주로 연구하는 것이 휴대용 전자기기에 넣는 메모리 소자기 때문이에요. e-book을 통해 책을 읽다보면 제가 개발한 메모리 소자를 통해서도 책을 읽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제가 개발한 소자로 책을 읽는 다는 것, 그것이 현재의 꿈입니다.
한 번 보단 두 번, 두 번보단 세 번
예전에는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 했어요.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있잖아요. 그 책들을 전부 사고 또 전부 읽어 보곤 했었는데 요즘은 많은 책을 읽기보단 한 권의 책이라도 여러 번 읽고 있어요. 전공분야의 책은 여러 가지 책을 읽고 있지만 다른 분야의 책을 읽을 땐 예전에 감명 깊었거나 정말 좋았던 책들을 여러 번 읽어요.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 두 번째 읽었을 때의 느낌, 그리고 세 번째 읽을 때의 느낌이 매번 다르거든요. 또 처음 읽었을 때 몰랐던 부분을 더 많이 알게 되고 깨달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지도 더 와 닿고요.
또 다른 나의 세상
독서는 항상 즐거운 거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지식도 얻게 되고, 내가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인생도 알 수 있게 되잖아요. 또 가보지 못한 다양한 세계에 대하서도 알 수 있게 되고요. 책을 읽다보면 어떤 책이던지 다 배울 내용이 있어요. 단지 배울 점이 많고 적음의 차이일 뿐이죠. 독서가 항상 즐거운 이유는 독서를 함으로써 인생이 풍요로워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제가 주로 읽고 감동 받았던 책들은 인생을 잘 살과 행복하게 살고 하는 교훈을 주는 책들입니다. 어쩌면 비슷한 교훈을 담고 있을 수 있는 네 권의 책을 소개할게요.
마지막 강의 제프리 재슬로, 랜디 포시 ㅣ 심은우 ㅣ 살림 ㅣ2008년 | 성곡도서관 링크 마지막 강의는 랜디포시라는 교수가 교수로 재직하면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쓴 책이에요. 저자는 그렇게 죽음을 앞두고 남아있는 기간 동안 가족과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와 마지막으로 강의를 한 내용을 적었어요. 저도 매번 강의 준비를 하지만 저자의 생에 마지막 강의 준비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책을 읽다보면 ‘인생은 항상 장벽이 존재하는데, 그 장벽은 자신이 나아 갈 길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넘어야 할 장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려주기 위함이다.’라는 글귀가 있어요. 그 부분이 저에게 많이 와 닿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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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ㅣ 김호영 ㅣ 열린책들 ㅣ1999년 | 성곡도서관 링크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아내에게 선물 받은 책이에요. 책 제목 그대로 얼굴이 빨개지는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에요. 살다보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가 서로의 약점을 감싸주며 살아가요. 둘 다 무언가의 약점이 있는데 그 약점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두 친구가 서로의 약점을 조화시키며 살아요. 서로의 결함을 들춰내기보단 감싸주는, 또 함께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인생의 소울메이트를 만난다는 것이 인생의 절반이상이 성공한 것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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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ㅣ 이영진 ㅣ 진명출판사 ㅣ 2001년 | 성곡도서관 링크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이 책은 굉장히 유명한 책이죠. 사람이란 현실에 안주하려고만하지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실은 변화되기 마련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단 준비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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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ㅣ 공경희 ㅣ 세종서적 ㅣ 1998년 | 성곡도서관 링크 화요일 마다 모리라는 은사님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입니다. 퇴직한 후의 은사님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어요. 일할 때에는 일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미처 돌아보지 못한 것들이 많거든요. 은퇴 후 여유 있게 삶을 돌아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꼭 일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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